[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42)가 마치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할 걸 알고 있었다는 듯 세리머니를 펼쳤다.
에브라는 14일(현지시각) 맨유가 홈구장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한 직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었다.
맨유의 90년대 복고풍 유니폼을 입고 검정색 가발을 쓴 에브라는 차량 운전석에 앉아 전설적인 가수 오아시스의 대표곡 'Don't Look Back In Anger'(지나간 일에 분노하지마)를 열창했다. 오아시스의 노엘·리엄 갤러거 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맨시티 팬이다.
에브라는 클라이막스 부분을 기다렸다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불렀다. 가사는 조금 손을 봤다. "넌 절대 내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할거야. 그러니 시티(맨시티)는 기다릴 수 있겠지. 우리가 불타고 있을 때 너무 늦었다는 걸 알았겠지만, 그들의 영혼이 떠나버린다 해도 화가 난 얼굴로 뒤돌아보지 말라는 네 얘기를 들었어."
'샐리'를 '시티(맨시티)', '나의 영혼'을 '그들의 영혼', '스쳐 지나가다'를 '불타오르다'로 바꿔 불렀다.
이 영상은 180만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맨유 팬이라면 안 좋아할 수 없는 영상이다", "맨체스터는 레드다", "아스널 팬으로서 감사를 전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후반 15분 잭 그릴리시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후반 33분과 3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따냈다.
맨유는 2020년 3월 이후 맨체스터 더비에서 거둔 첫 승을 통해 공식전 9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8점으로 3위에 오른 맨유는 2위 맨시티(39점)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선두 아스널(44점)과는 6점차.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나는 평소 세리머니를 별로 하지 않지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기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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