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 아내는 일본계여서…."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오는 3월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대표팀으로 나선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에드먼은 4시즌 동안 459경기를 나와 타율 2할6푼9리 4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32)의 성적을 남겼다.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대표팀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길 기대하고 있다.
에드먼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에드먼은 어머니(곽경아 씨)가 한국인이라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WBC에서는 다른 국가대항전과는 달리 조부모나 부모의 국적 및 출생지에 따라서 출전 국가를 정할 수 있다. 에드먼의 미들네임은 '현수'다.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는 에드먼에게는 유쾌한 고민이 하나 생겼다. 에드먼은 'ESPN', '닛칸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내는 일본계라서 나와 아내 사이에 약간의 라이벌 구도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에드먼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여동생은 WBC 1라운드 B조 경기가 열리는 일본을 찾아 한국과 에드먼을 응원할 예정. 아내 역시 일본에 방문하지만,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만큼 마냥 응원을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을 응원해주기를 바랐다. 세인트루이스의 동료이자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라스 눗바 이야기에 에드먼은 "아내가 눗바를 응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에드면은 "한국을 대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한국을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동료와 호흡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에드먼은 "평소보다 일찍 타격 연습을 시작했다. 언어 학습 앱을 통해서 한국어 연습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드먼은 "온 가족이 (WBC를) 고대하고 있다"라며 설렌 마음을 한껏 내비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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