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축구의 대표 '독설가'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최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2대0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무드리크'라는 이름을 불쑥 꺼냈다.
2001년생 우크라이나 특급 미드필더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지난 14일 이적료 1억유로(약 1340억원, 보너스 포함)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센터백 등 퀄리티가 떨어지는 포지션에 대한 스쿼드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우린 무드리크를 1억유로에 살 수 없다!"고 특유의 화법으로 말했다.
구단 여건상 첼시와 같이 큰 이적료를 들여 수준급 자원을 영입하긴 어렵기 때문에 기존 자원이나 유스를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무드리크 사례를 꺼냈다. 미완의 대기인 선수를 1억유로씩이나 들여 영입한 첼시에 대한 은근한 디스의 뉘앙스도 담겨있다.
이날 로마는 전반 40분과 후반 37분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1명이 퇴장 당한 피오렌티나를 가볍게 제압했다. 1월 들어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승점 34점 7위로,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인터밀란과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승리 주역인 아르헨티나 플레이메이커 디발라에 대해 "디발라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1월 1일 복귀를 요청했다. 그래서 내가 '너 없이는 볼로냐를 이길 수 없어. 12월 29일에 돌아오는 게 어떠냐'고 했다. 27일 전화가 와서 '돌아가겠다'고 했고, 28일 훈련에 참가했다. 그게 파울로다. 특별한 친구"라고 찬사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2경기 터치라인 징계를 씻고 이날 복귀해 팀을 지휘했다. 그는 "차분하려고 애썼다. 로시(대기심)가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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