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수정이 숨가쁜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대행사'에서 이보영의 내면을 치유하는 주치의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송수한 극본, 이창민 연출) 에서는 고아인(이보영)과 오수진(신수정)의 어린 시절 사연과 함께 고아인의 감춰진 상처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오수진은 대학시절부터 날카롭고 이기적이었던 고아인의 유일한 친구이자 주치의이면서, 약에 의지하는 고아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평범하게 살게 하는 것이 목표인 인물.
이날 방송에서는 오수진은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픔이 있는 고아인에게 "자신을 먼저 용서해라"라며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게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버림 받을까봐 일과 공부에 사력을 다해 매달리는 네 안의 그 여자를 용서해"라고 다그쳤다. 차갑고 냉정하기만 했던 고아인이 눈물을 흘렸고, 오수진은 웃으며 "독한 년이 울 때도 있다. 나이 먹고 마음 약해지면 용서가 더 쉬워지지"라며 늘 감정을 끌어안고 살아온 고아인의 감정 표출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미소지었다.
오수진 역을 맡은 신수정은 담담한 어조와 세련된 외모의 정신과 전문의로 활약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의사 역할에 신수정 특유의 따뜻한 보이스와 감성 연기로 유연함을 더해 드라마의 서사를 한층 더 탄탄하게 끌어올렸다. 경쟁과 야망에 도취된 고아인의 눈물을 이끌어내며, 차가운 고아인에게도 인간다운 면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 신수정은 이 장면을 탄탄하고 유연한 표현력으로 소화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10월 방송된 tvN '슈룹'에서 간택후궁 소의 역을 맡아 열연했던 신수정은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품위 있지만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들어 아들을 위해 뭐든 하는 간택후궁 소의 역을 해맑은 매력으로 소화하며 관심을 끌었던 신수정이 '대행사'에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수정은 2007년 SBS '사랑하는 사람아'로 데뷔 이후 SBS '세자매', JTBC '디데이', MBC '화려한 유혹', MBC '내 뒤에 테리우스,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MBC '닥터로이어', tvN '슈룹', 티빙 오리지널 '욘더'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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