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우승의 꿈이 2020년 입단 동기 2명의 팔에 달렸다.
LG 트윈스는 막강한 마운드가 강점이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지난해 16승, 15승으로 다승 1,2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세이브왕 고우석과 홀드왕 정우영이 있는 불펜은 10개구단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최강 마운드에 불안 요소는 있다. 바로 국내 선발이다. 지난해에도 국내 선발이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선발이 제대로 던져준다면 우승이 한발 더 가까워진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국내 선발 3명 중 2명을 정해놓았다. 지난해 12승을 기록한 이민호와 8승의 김윤식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2020년에 입단했다. 이민호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했고, 김윤식은 진흥고 졸업으로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김윤식은 3년차였던 지난해 드디어 꽃을 피웠다. 23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대체 선발로 출발해 3선발 자리를 꿰찼다.
특히 9월 이후 6경기서는 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해 최고 에이스의 피칭을 선보였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선발로 나서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서 5⅔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러한 인상적인 피칭을 WBC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주목했고, 김윤식은 3월에 열리는 WBC대표팀에 뽑히는 경사를 맞았다.
이민호는 데뷔 첫 해부터 선발 요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는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해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뛰어난 구위로 자신있게 던지지만 제구 문제로 기복이 심한 단점을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LG가 우승하기 위해선 김윤식과 이민호가 3,4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충분한 이닝을 끌고 가준다면 비교적 약할 수 있는 5선발에 불펜 투입이 여유로울 수 있다. 켈리-플럿코-김윤식-이민호가 부상과 부진없이 꾸준하게 가야한다. 대체 선발이 없을수록 LG가 순항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0년에 입단하며 큰 주목을 받았던 둘이 어느새 팀 우승의 핵심 인물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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