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서현우가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서현우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유령' 촬영 당시와 현재 몸무게가 약 24㎏정도 차이가 난다"라고 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으로 분한 서현우는 첩보전의 긴장감에 온기와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이해영 감독님이 저한테 맡기고 싶은 작품이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최근 근황을 보니 많이 말랐다고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살을 다시 찌우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바로 대본을 보내주셨다. 전반적으로 극에 나오는 인물들이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않도록 잘 이끌어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증량한 그는 "제 눈매가 강한 편이라 푸근한 인상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살을 찌우게 됐다. 체중을 증량한 모습을 본 감독님들은 제가 살을 찌우길 원하시고, 반면 체중을 감량했던 모습을 본 감독님들은 살 빠진 모습을 원하신다. 살을 찔 때도 뺄 때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움직였다.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거 처럼 하루에 5~6시간 이상 운동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령'과 '헤어질 결심' 촬영을 병행했는데, 박찬욱 감독님도 '헤어질 결심'의 철성이 등치가 있는 캐릭터라고 말씀하셨다"며 "저에게 체중 증량을 강요하진 않으셨지만, 알게 모르게 아쉬움을 보이셨다. 작품 첫 미팅 후 체중을 증량했는데, 작품을 모니터링하고 나서, 제 무릎을 탁 치게 됐다. 감독님이 그린 캐릭터의 이미지와 작품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해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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