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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선수와 구단의 틈새는 조금씩 벌어졌다. 선수는 이미 구단 최고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생애 첫 K리그 대상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뽑힌 2022시즌 '커리어 하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원했다. 구단 측도 팀 내에서 신진호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게 평가해 구단이 암묵적으로 설정해놓은 계약기간 제한규정까지 깨며 다년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이 중재에 나서기도. 그러나 그 이상을 바라던 선수의 마음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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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수 권리는 포항에 있었다. 2020시즌이 끝나고 신진호가 울산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가까스로 포항으로 이적할 때 '2+1' 계약을 했다. 2022시즌 20경기를 뛰면 구단이 1년 자동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신진호는 지난 시즌 32경기를 뛰었다. 그래서 2023시즌 신진호의 소속 팀은 포항이었다. 연봉도 팀 내 최고로 고정돼 있던 상황. 포항이 신진호의 보유권을 행사할 경우 이적은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건 선수다. 때문에 선수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포항도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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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수는 인천이 제시한 조건을 택했다. 인천은 포항에서 선수가 옵션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을 기본 연봉으로 보장했다. 여기에 출전수당으로 옵션을 더 챙길 수 있도록 베팅했다. 결국 선수는 어려울 때 도와줬던 '친정' 대신 새 도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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