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을 발로 가격한 토트넘 팬이 결국 기소됐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지난해 10월 1일 1대3 패배에 이어 '북런던더비' 2연패 수모 속에 경기 휘슬 후 경기장은 폭력으로 얼룩졌다.
신들린 슈퍼세이브로 아스널의 완벽한 승리를 지켜낸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경기 직후 토트넘 팬들 앞에서 하늘로 주먹질을 하고, 아스널 엠블럼에 키스하는 자축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램스데일의 자축 세리머니에 열받은 히샬리송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충돌했다. 스태프, 심판들이 달려들어 저지하며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골대 뒤쪽으로 간 램스데일이 물병을 주우려고 하는 순간, 한 토트넘 서포터가 관중석 펜스를 뛰어넘어 날아차기로 그의 등을 가격했다. 램스데일이 토트넘 팬과 맞서려 하자 아스널 동료들이 이를 뜯어말렸고,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그를 반대쪽 아스널 팬들 쪽으로 데려갔다.
런던 시경은 18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35세 남자가 지난 일요일 토트넘-아스널전에서 아스널 선수를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토트넘 구단이 해당 서포터의 신원을 직접 확인했으며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했다고 알렸다.
토트넘 구단은 "우리는 이날 경기 마지막에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을 공격하려 한 서포터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축구에서 어떤 형식의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단은 CCTV 영상을 통해 해당 서포터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시경과 공조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출입금지를 비롯한 가장 강한 수위의 징계를 할 것"이라고 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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