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현희(30)가 극적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17일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 총액 40억원(계약금 3억, 보장 15억 등 연봉 최대 37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현희는 최초 3시즌 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구단은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투수를 확보하게 됐다.
구단은 한현희가 가진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로서 모두 활약을 해온 자원임을 인정하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종료 후 9kg 감량,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롯데는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1라운드로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에 입단한 한현희는 통산 416경기에 나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고향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토브리그 공격적 행보를 지속한 롯데는 올 겨울 세번째 외부 FA를 영입하며 영입 한도 3명을 꽉 채웠다.
2023 FA는 총 40명이 자격을 얻었다. 비FA 다년계약, 부진 등의 이유로 그중 절반 가까운 19명이 신청하지 않았다. 결국 최종적으로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모두 21명.
FA획득의 제한을 규정한 야구규약 제173조에 따르면 구단이 계약할 수 있는 타구단 소속 FA는 권리행사 선수가 21명 이상 30명 이하일 경우 3명까지다. 만약 단 1명만 FA 더 권리행사를 포기했다면 11명 이상 20명 이하 구간에 묶여 외부 영입 FA한도가 2명까지였다. 이미 유강남에 이어 노진혁을 영입했던 롯데로선 한현희를 잡을 수 없을 뻔 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 상대적으로 샐러리캠에 여유가 있던 롯데는 대대적 투자로 단숨에 5강 전력을 구축했다. 포커스는 센터라인에 집중돼 있다. FA 시장에서 투수 한현희, 포수 유강남, 유격수 노진혁을 쓸어모았다. 방출시장에서 경험 많은 불펜 투수 김상수 윤명준과 포수 이정훈을 영입했다.
롯데는 2017년 3위를 끝으로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작심하고 강화한 센터라인. 과연 롯데팬들의 숙원을 이뤄줄까. 달라진 롯데는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여러모로 2023년 롯데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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