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은 얼음처럼 차갑게 냉정을 유지했다. 하지만 팀 동료는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얼음과 불처럼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아스널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되자 나온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상반된 리액션이다.
맨유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렀다. 이날 승리하면 맨유는 10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프리킥으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10연승 도전에 실패한 것. 리그 단독 2위 도약 찬스를 날렸다.
또 다른 아쉬움도 남은 경기였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옐로 카드를 받은 것. 알프레드 자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문제는 이로 인해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된 것. 다음 경기는 리그 1위 아스널이다. 큰 손실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동요를 막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아스널 전 때도 카세미루 없이 이겼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카세미루의 이탈에 동요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정작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동료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 헤아 골키퍼는 "우리 최고 선수 중 한명이 최고 팀과의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우리에겐 큰 손실이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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