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태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직 어색하기는 한데…."
2023년 유니폼을 갈아 입은 최지묵(25·부산 아이파크)이 쑥스러운 듯 웃었다. 지난 2020년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최지묵은 새 시즌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섰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이적을 경험했다. 최지묵은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최지묵은 지난 9일 부산 선수단과 함께 동계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부산의 일원으로 훈련에 나선지 열흘이 넘었다. 그는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이적을 했다. 긴장도 많이 했고, 걱정도 많이 했다. 다행이도 또래 선수들이 많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도 편하게 잘 해주신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에 많지 않은 왼발 수비 자원이다. 지난해 초 파울루 벤투 당시 A대표팀 감독이 최지묵을 불러 점검한 이유다. 또한, 최지묵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포백일 때는 레프트백으로 설 수 있다. 프로에 입문한 뒤로는 스리백의 센터백으로도 뛰었다. 그는 "원래 자리는 왼쪽풀백이다. 프로에 와서 센터백을 해봤다. 생각보다 잘 맞았다. 사실 부산의 포메이션은 이전에 경험한 것과는 또 다르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색이 있다. 초반에 훈련할 때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도 훈련을 하면서 적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은 2022년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새 시즌 명예회복에 나선다. 그 시작점은 결국 수비다. 부산은 지난해 40경기에서 52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묵은 "감독님이 수비수 출신이시다. 운동장에서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가르쳐 주신다. 매우 열정적이시다. 보고 배우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에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리그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목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승격이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최소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야 한다. 나는 수비수다. 지난해 부산의 실점이 많았다. 올해는 실점을 최소화하고 싶다. 리그에서 최소 실점 1~2위를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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