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간이 갈수록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처음 부임할 때만 해도 선수들과 삐걱대는 등 지도력에 의구심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색깔을 완전히 입고 새롭게 달라졌다. 현재 리그 4위인데,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 39로 같다. 다시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은 '대체불가'의 뛰어난 명장이었다. 맨유의 현재 성적 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맨유에 오기 전 텐 하흐 감독이 이끌며 리그 최강으로 만들어놨던 아약스가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은 이미 해임 초읽기에 들어갔다. 텐 하흐 전 감독의 그림자가 너무 짙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각) '텐 하흐의 뒤를 이은 아약스 감독이 해임 직전이다. 선수들이 완전히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약스를 이끄는 인물은 알프레드 슈뢰더 감독이다. 텐 하흐 전 감독이 지난 여름 맨유로 떠난 뒤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슈뢰더 감독은 텐 하흐의 좋은 후계자로 여겨졌다. 2018~2019시즌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슈뢰더 감독은 아약스 지휘봉을 잡고 난 뒤 실망감을 안겨줬다. 텐 하흐 감독이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약스는 슈뢰더 감독이 맡고 나서 리그 5위로 떨어졌다. 5위 유지도 불안한 상태다. 최근 6경기 무승으로 6위 로테르담에 승점 1점 차이로 쫓기고 있다.
결국 슈뢰더 감독은 선수들의 신뢰도 잃었다. 더 텔레그래프는 아약스 선수들이 슈뢰더 감독에 대한 믿음을 잃었기 때문에 곧 해임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매체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설문한 결과 팀의 대다수가 슈뢰더 감독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결국 텐 하흐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 결론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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