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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유럽행이었다. 박지수는 이번 이적시장의 대어 중 하나였다. 12월 김천 상무를 전역하며 군복무를 마무리 한 박지수는 원소속팀인 광저우FC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수준급 센터백이 귀한 시대, 현역 국가대표 수비수가, 그것도 FA로 시장에 나오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K리그 팀들, 특히 센터백을 찾던 전북 현대가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몸값에서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일찌감치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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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유럽에서도 콜이 왔다. 튀르키예, 러시아 등에서 박지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도 제안이 왔다. 어린 시절, 막연하게 꾸던 유럽행이 가시권에 있자 박지수는 과감하게 방향을 틀었다. 유럽 진출을 목표로 전략을 바꿨다. 여러 팀들을 살펴보던 중, 포르티모넨세의 제안이 왔다. 포르티모넨세는 수비수를 찾고 있었는데, 최근 한국축구를 떠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추천으로 박지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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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외에도 아시아 선수들이 제법 뛰었는데, 아시아 최고 이적료를 자랑했던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가 포르티모넨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바 있다. 곤다 슈이치, 안자이 고키 등 일본 선수는 물론, 말레이시아의 사파위 라시드도 포르티모넨스에서 뛰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세르지우 감독도 아랍에미리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해, 아시아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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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량은 더욱 만개했다. 특히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 울분의 세리머니는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리그1에서도 맹위를 떨친 박지수는 당시 깜짝 카드로 벤투호에 승선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당시 김영권을 떠나보낸 광저우 헝다로 이적하기도 했다. 이적료만 20억원이 넘었다. 박지수는 중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유럽 진출에 성공하며 전화위복이 됐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후 해외 진출에 성공한 셀틱의 오현규와 박지수 모두 본선 문턱에서 좌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현규는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27번째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포르티모넨스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이제 주전 경쟁에 나선다. 포르티모넨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필리페 헤우바스와 브라질 출신의 페드랑이 중앙을 지키고 있지만, 수비가 다소 불안하다는 평이다. 최근 5경기에서 10골을 내줬다. 박지수가 충분히 주전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박지수는 빠르게 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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