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조금만 깎아주면 안될까.'
인터밀란이 처절한 상황에 놓였다. 1년 더 임대로 써야하는데, 돈 값을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다. 첼시에 '구걸'까지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로멜로 루카쿠 이야기다.
루카쿠는 2020~2021 시즌 인터밀란을 세리에A 챔피언에 올려놓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에 첼시가 9750만파운드(약 148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며 루카쿠를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루카쿠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축구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했고,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다시 떠나게 됐다. 행선지는 친정 인터밀란. 임대였다. 원래는 한 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나, 곧바로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하지만 루카쿠의 좋았던 시절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4번의 선발, 4번의 교체 출전에 그쳤다.
남은 시즌 반전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인터밀란은 자신들이 지불한 임대료를 생각할 때 루카쿠가 전혀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터밀란은 기본 800만유로에 추가로 300만유로를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었다.
문제는 다음 시즌에도 이 조건이 변하지 않을 거라는 점. 이에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이 첼시에 요청해 임대료를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카쿠가 본 모습을 찾지 못하면 양구단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돌 수밖에 없다.
인터밀란은 새로운 대형 공격수 영입을 할 수 있는 재정 상황이 아니며, 어찌됐든 루카쿠를 데리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첼시는 루카쿠에 들인 막대한 돈을 조금이라도 회복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첼시에서의 루카쿠의 계약은 2026년까지 만료되지 않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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