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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미안함의 눈물이었을까?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감격적인 승리 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다 김호철 감독의 애정 가득한 꿀밤 세례를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6, 25-18, 25-17)의 완승을 거뒀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거둔 뜻깊은 승리였다. 부상 후 돌아온 리베로 신연경이 안정된 리시브를 선보였고 무릎 부상으로 최근 출전이 어려웠던 김희진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만 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산타나가 17득점으로 활약했고 16득점을 올린 김수지는 블로킹으로만 6점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희진은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고 8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기업은행 선수단은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4라운드까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순간이었다. 선수들은 팬과의 만남이 끝난 후 한데 모여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촬영을 이어갔다.
기념촬영을 이어가려는 그 순간 선수단 사이에서 "울지 마! 울지 마!" 라는 외침이 들려왔다. 승리에 감정이 올라온 김희진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었던 것.
우는 모습을 들켜버린 김희진은 쑥스러움에 눈물 반, 웃음 반이 되었고 그 모습을 본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의 마음고생을 이해한다는 듯 꿀밤 한 대를 선사하며 제자를 향한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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