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심준석(19)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등번호 49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한 심준석은 PNC파크 마운드에 올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심준석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빨리 PNC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이 곳을 방문한 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뛰는 게 꿈이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꼽았다.
심준석은 고교 최대어 중 한명으로 꼽혔던 선수. 덕수고 시절 150㎞ 후반대 직구를 앞세워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국내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심준석과 75만달러(약 9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피츠버그 측은 심준석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 맥스 콴 피츠버그 선수 담당관은 "심준석의 영입 계획은 2020년에 세웠다"며 "스카우트 담당자가 유튜브에서 투구 영상을 처음 본 뒤 구단 스카우트 팀과 공유했으며, 이후 2년 동안 심준석이 등판한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심준석의 직구는 회전력이 좋아 솟구치는 착각을 줄 수 있다"며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매만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심준석은 좋은 기량뿐만 아니라 평정심이 있는 선수"라며 "과거 토너먼트 경기에서 만루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심준석은 피츠버그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플로리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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