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요르카(스페인)가 이강인(22)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카디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카디스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나섰다. 경기 전 모든 관심은 이강인에게 쏠렸다. 이강인은 최근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빌라,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의 입장은 단호했다. 이강인을 내보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강인은 구단 SNS 관계를 끊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마요르카의 주장인 안토니오 라이요가 "이강인은 이적보다 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심상치 않은 상황이었다.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 이적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카디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은 3000만유로다. 우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를 보고 있다. 선수들은 매주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은 어떤 하락세도 없으며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늘 선수들에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팀만 생각해달라고 요청한다. 내 느낌은 이강인이 우리와 함께 행복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결전의 날, 이강인은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직전 셀타비고전에 나서지 못했다. 두 경기 만의 선발 복귀였다. 이강인은 크로스와 전진 패스 등을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힘썼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86.7%, 키패스는 2회였다. 두 부문 모두 팀 내 최상위권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앙헬 로드리게스와 교체될 때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강인의 활약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려웠다. 마요르카는 전반 10분 테오 봉곤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또 다시 실점하며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마요르카는 10위(7승4무8패)에 머물렀다.
경기 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강인은 일주일 내내 이적설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의 상황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강인은 경기장에 있는 시간 동안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에게 행운은 없었다. 공격에 나설 동료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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