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서정희, 장복숙 모녀가 '룩생룩사' 때문에 분노가 폭발했다.
29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서정희, 서동주, 장복숙 3대 싱글 모녀의 대만 여행 3일 차가 그려졌다.
이날 세 모녀는 폭포를 보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예상 외로 너무 길고 가파른 계단과 마주해 설계자 서동주는 당황했다. 포기하려는 모녀에게 할머니 장복숙 여사는 "그냥 올라가지 뭐. 여기까지 왔는데 타봐야지"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내가 안가면 우리 손녀딸이 서운해 할 것 같더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세 모녀는 나란히 손을 잡고 천천히 한 계단씩 올랐다. 서동주는 "감동이었다. 그래도 내가 고생한 부분을 짜증은 냈지만 속으로는 알아 주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미니 기차를 타고 풍경을 즐긴 세 모녀는 폭포와 마주했다. 서정희는 "기차 타러 오길 정말 잘 했다"고 이야기했다. 일정을 끝낸 서동주는 "힘든거 다 끝났다. 살았다"는 안도와 함께 "이 여행 설계자로서 해냈다"는 뿌듯함을 밝혔다.
새로 옮긴 숙소는 개인 노천 온천이 있는 숙소다. 마음에 드는 숙소에 기분이 업된 서정희는 엄마에게 옷을 갈아 입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장복숙 여사는 "싫어. 안 해. 이제 옷 안 갈아입어"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서정희의 환복 요구를 거부하며 분노를 폭발했다. 급기야 장복순 여사는 "맨날 옷 갈아입다가 볼일을 못 봐", "기념은 무슨 맨날 기념이야", "내가 힘들어서 미치겠어"라며 딸 앞에 속사포 앵그리 랩을 쏟아냈고, 이에 서정희는 "준비한 옷 하나도 못 입었어", "아직 시작도 안 했어"라고 강경 대응하며 급속도로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서동주가 가운데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데 쉽지 않은 상황, "옷 때문에 여행이 힘들 줄 몰랐다. 난 아직도 엄마랑 할머니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어머니 장복숙 여사가 "한 번 더 갈아입어야 되겠어?"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서정희는 암투병 후 "(엄마랑)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장복숙 여사는 "미안해. 그래도 나도 너무 힘들었다"라고 사과했다. 서정희는 "살아서 멀쩡하게 있으니까. 시간이 소중하다. 마음이 교차하면서 힘들다"라고 속마음을 털어 놓았고, 장복숙 여사는 "그래도 그러다가 아프면 어떨까 걱정이 된다"라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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