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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도 울고 있다. 가스공사와 유도훈 감독, 그리고 선수들에게 2023년 1월 28일과 29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이틀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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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힘겨운 일정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가스공사 선수들은 박수를 받을 만 했다. 특히, KGC전은 체력이 바닥인 상황에서 머피 할로웨이까지 갑작스럽게 이탈했고, 이대헌은 부상으로 승부처 벤치를 지켰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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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심판도 가스공사 편이 아니었다. 유도훈 감독은 KGC전 후 작심하고 "연속 2번 이런 경기를 했다. 0.3초, 0.8초 남겨놓고 파울이 나왔다. 농구를 몇 십년 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한탄했다. 평소 모든 언행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유 감독 스타일을 감안하면, 얼마나 답답했기에 심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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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도 사람. 보통 이렇게 긴박한 상황에서는 공을 다투는 장면에 집중한다. 승부에 직접 영향을 미치거나, 엄청난 충돌이 아니라면 넥스트 플레이에 대한 콜은 잘 나오지 않는다. 워니가 공을 잡고 내려왔고, 정효근과 충돌이 없었다고 해도 다음 공격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가스공사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치 파울을 불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준비해야만 잡아낼 수 있는 그런 장면이었다.
그런데 KGC전은 정말 억울했을 것 같다. 이번에도 2점차 리드, KGC의 마지막 슈팅이었다. 빗나갔다. 가스공사 데본 스캇과 KGC 데릴 먼로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를 위해 뛰어올랐다. 먼로가 공을 잡으려는 순간, 특별한 충돌이 없어 보였는데 또 콜이 나왔다. 1초가 남은 승부처에서는 정말 확실한 접촉이 아니면 파울 선언을 하기 쉽지 않은데, 도대체 뭘 보고 파울이라고 했던 걸까. 이 장면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던 유 감독은 마치 수명이 단축되는 듯한 표정에 다리가 풀렸다.
아무리 느린 화면을 돌려봐도 스캇이 먼로에게 파울을 했다고 할 만한 증거를 찾기 힘들었다. 아주 미세한 접촉이 있었다고 치자. 이게 파울이면, 농구 경기 40분 동안 파울만 수백개가 나와야 한다.
가스공사 경기를 이틀간 지켜본 사람이라면, 가스공사가 KBL에 뭘 잘못한 게 있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도대체 뭘 잘못 보인 걸까.
헷갈리는 건, 마지막 콜을 한 심판이 팀을 가리지 않고 오심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3쿼터 가스공사 신승민의 레이업 때 KGC 문성곤이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파울을 선언했다. 자질 부족 문제라면 할 말이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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