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의 천적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도로공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가진 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15, 25-19)으로 이겼다. 1~4라운드에서 인삼공사를 모두 꺾었던 도로공사는 1세트 열세를 극복하고 뒤집기에 성공한 뒤, 기세를 이어가면서 3세트 만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캣벨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1세트 큰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무너진 데 이어, 반등에 실패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도로공사가 3연승을 달린 반면, 인삼공사는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1세트 중반만 해도 인삼공사의 흐름이었다. 도로공사의 발이 풀리지 않은 사이 16-9까지 앞서가면서 무난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리시브와 블로킹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범실 없이 승부를 풀어가던 인삼공사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23-23 동점을 만든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25-23으로 잡았다.
2세트에서 도로공사는 기세를 이어갔다. 캣벨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인삼공사는 염혜선의 세트가 흔들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인삼공사가 이렇다 할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한 가운데, 도로공사는 격차를 벌려가면서 25-15, 2세트마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초반 도로공사는 다소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인삼공사를 쫓아가는 양상으로 승부를 풀어갔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배유나였다. 배유나는 승부처마다 인삼공사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과 직접 득점을 만드는 해결 능력을 선보이면서 도로공사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결국 도로공사가 3세트마저 25-19로 따내면서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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