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졌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경기다."
전력의 열세 상황에서도 홈팀 전주 KCC는 '최선을 다 한 경기'가 어떤 건지 홈 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줬다. 리그 단독 1위 안양 KGC를 상대로 초반 압도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경기를 리드했다.
선수들은 전창진 감독의 바람대로 정말 열심히 달렸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은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렇게 '대어'를 잡으며 4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마지막 50초를 남기고서는 그랬다. KCC가 4점 앞서 있었다. 하지만 KGC의 저력은 무서웠다. 50초 동안 6점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KCC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GC와의 홈경기에서 81대8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 후 전 감독은 "운이 안 따라줬다. 막판에 상대는 3점슛이 하나 들어가고, 우리는 안 들어갔다.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비록 졌어도,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 경기였다"는 평가를 했다. 흔히 말하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경기였다.
이어 전 감독은 "제퍼슨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정창영도 고참으로서 궂은일을 많이 해줬다"면서 "그러나 결국 외곽슛 차이 하나가 승부를 가른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 공격에서 2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그게 다 불발이 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KCC는 2점차로 뒤진 마지막 18초 공격권이 있었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 마크에 제퍼슨이 막혔고, 외곽에서 허 웅이 날린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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