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대체자로 박정현을 1번으로 꼽았다.
수베로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벨 뱅크 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하주석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꼽아 달라고 하자 박정현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하주석이 비시즌 때 음주운정이 적발되고 징계를 받으면서 올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한 한화에겐 큰 타격이 됐다. 수비의 핵인 유격수이고 팀의 리더 역할을 한 주장이 불미스런 일로 빠지게 돼 팀 전력적인 측면은 물론 팀 사기에도 나쁜 영향을 끼쳤기 때문. 수베로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도 이 위기를 어린 선수의 성장을 통해 극복하려는 생각을 했다.
박정현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0년 한화 2차 8라운드 78순위로 입단한 4년차 내야수다. 지난해 81경기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4리(205타수 50안타) 3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KT 위즈의 우완 투수 박영현의 형으로 지난시즌 형제 투타 맞대결을 펼쳐 야구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수베로 감독은 "내부자원 중에서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먼저 박정현이 있고, 수비적으로는 이도윤도 떠오른다"면서 "우리팀에 다시 온 오선진도 수비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작년엔 삼성에서 공격력도 좋았다. 트레이드로 삼성에 갔다가 다시 와서 반갑다"라고 했다. 이어 "기회는 열려있다. 한경빈을 포함한 2군 선수들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올시즌 기대하는 선수를 꼽으면서도 박정현을 언급했다. 수베로 감독은 "박정현이 성장통을 이겨내면서 이젠 주전 유격수를 맡아주길 바랄 정도로 성장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메사(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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