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에는 선수가 이겼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로 꼽히는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즈가 연봉조정 심판서 자신의 요구액을 관철시켰다.
존 스타우트, 마크 버스타인, 스캇 벅하이트 등 3명의 패널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는 3일(이하 한국시각) 아라에즈와 마이애미 구단의 연봉 요구액을 비교 검토한 결과 아라에즈의 손을 들어줬다. 아라에즈는 610만달러(약 75억원), 구단은 500만달러를 각각 제출한 바 있다.
아라에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뉴욕 양키스 홈런왕 애런 저지(0.311)을 눌렀다. 그의 지난해 연봉 212만5000달러로 올해 약 3배가 인상됐다.
아라에즈는 지난달 21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당시 마이애미는 주축 선발투수 파블로 로페즈와 유망주 내야수 호세 살라스, 외야수 바이런 슈리오를 내줬다. 그만큼 아라에즈에 대한 가치를 높게 봤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1루수로 61경기, 지명타자로 34경기, 2루수로 31경기에 각각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는 2루수로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2루수 재즈 치스홀름은 중견수로 옮긴다.
아라에즈는 지난해 50볼넷, 43삼진을 기록해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규정 타석을 넘긴 타자 130명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헛스윙한 비율이 10.6%로 가장 적었다. 유인구에 좀처럼 속지 않는 타자다.
이달 시작된 연봉조정심판서 구단과 선수는 1-1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구원투수 디에고 카스티요와의 연봉조정심판서 구단이 제출한 295만달러가 채택돼 승리를 거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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