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가 팬서비스를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이도류'를 승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인절스 페리 마나시안 단장은 WBC에서 오타니의 플레이에 대해 어떤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LB.com은 '마나시안 단장은 개인 훈련 중인 오타니와 영상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마나시안은 오타니가 일본 대표팀에서 뛰는 데 어떠한 제약도 없으며 시즌 개막 준비에 대해 걱정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나시안은 "제한은 없다. 우리는 그가 투구하고, 치고, 뛰고, 그의 능력을 뽐내며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세상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투타겸업은 오타니의 상징이다. 하지만 체력 소모가 많고 부상 위험도 크다. 소속팀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가 다쳐서 돌아오는 일을 좋아할 클럽은 없다.
실제로 일부 클럽들은 간판 스타들의 대표팀 차출을 반대하거나 조건부로 수락한다. 에인절스 조차 정규 시즌 때에는 오타니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때문에 에인절스가 WBC에서 오타니의 플레이에 어떠한 제한도 요구하지 않은 결정은 매우 대승적인 차원이라고 해석 가능하다.
물론 안전장치는 있다. 바로 WBC에 존재하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다. 1라운드는 65구, 2라운드는 80구, 4강부터는 95구까지 던질 수 있다. 선발투수라면 많아야 2경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다. 오타니의 몸값은 5억달러(약 6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다.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오타니가 스스로 부상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일본 대표팀은 2월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오타니는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먼저 합류한다. 오타니는 이 기간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3월 1일 일본으로 떠난다.
오타니는 B조 예선 2차전인 한일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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