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00m 뛰면 지지 않을 자신 있어요."
포항에 새 둥지를 튼 김인성(34)이 '뉴 스피드 레이서' 엄원상(24·울산) 이동준(26·전북)과의 스피드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인성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동준이는 같은 팀(울산)에 있어서 워낙 빠르다는 걸 알고 있다. 원상이도 경기를 했을 때 빠르더라. 그러나 내 스피드도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속력은 내가 위다.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 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인성의 별명은 '스피드 레이서'다. 2010년 강릉시청 시절에는 100m 10초대를 주파하기도. 김인성은 "30m와 50m는 모르겠지만, 100m 경쟁에선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인성은 '김기동 축구'에 반해 포항 이적을 선택했다. 김인성은 "포항 경기를 봤을 때 내 스타일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김 감독님 전술에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포항 전술을 보니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 꼭 직선적인 움직임만 강조하지 않는다. 다른 부분도 있다. 다만 내 스피드를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2 서울이랜드에서의 지난 2년은 '좌절'이 아닌 '값진 경험'으로 표현했다. 김인성은 "이랜드 시절에는 측면보다 가운데에서 플레이를 많이 했다. 압박이 강해 내 장점인 스피드를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내 장점이 살아나지 않았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했다고 보지 않는다. 중원에서 압박을 이겨내는 경험을 배웠던 것 같다. 탈압박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킨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개인 목표로 성정한 김인성도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인성은 "리그든, 아시아챔피언스리그든 모든 대회를 우승하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우승멤버가 많으면 이겨야 한다는 마인드가 저절로 장착된다. 긍정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고, 우승 확률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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