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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싶으면 툭 튕겨 나간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들이 손바닥보다 작은 글러브로 포구 훈련을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려진 KIA 스프링캠프. 2일(한국시간) 첫 훈련 분위기가 시끌벅적했다.
선수들 시차 적응이 안 된 가운데 이현곤 코치가 외야수들의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 올리기 위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서 포켓을 만드는 '핑거 글러브'로 가벼운 플라스틱 공을 잡는 훈련이다.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선수들이 공을 잡지 못해 쩔쩔맸다. 장난 같아 보이지만, 사실 공과 글러브와 시선이 일직선을 이뤄야 제대로 잡을 수 있는 기본기 훈련이다.
연거푸 공을 놓치던 최형우 나성범 소크라테스 김호령 이창진 김석환 등 외야수들도 곧 자세를 바로잡고 공을 잡아내기 시작했다. 이현곤 코치의 '커피 내기'에 선수들은 몸까지 날리며 공을 잡아냈다.
훈련을 담당한 이현곤 코치는 "재미도 있으면서 집중력과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훈련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수비 달인 테스형도 쩔쩔맨 수비 훈련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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