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농아인컬링선수단이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달성했다.
2019년 동계데플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3명이 포진한 여자팀은 7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진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타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서 충북을 13대 1, 준결승서 강원도를 16대2로 꺾었고, 결승전에서 '난적' 경기도를 10대4로 돌려세우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남자팀은 8강에서 경기도를 상대로 8엔드까지 4대4 대접전을 펼쳤지만 9엔드, 4점을 몰아치는 뒷심으로 위기를 넘어섰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부산을 16대 2로 완파했고, 충북과의 결승전에선 5엔드에 '4점' 대량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8대3 승리로 짜릿한 우승을 마무리했다.
'국대라인' 여자팀은 밝은 에너지의 팀 리더 김지수, 막내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컬링에 임하는 오혜빈, 정확한 샷으로 미션을 완벽히 수행하는 박경란 , 리드와 세컨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이수정 등 4인4색, 완벽한 '원팀'의 힘이 통했다. 남자팀 역시 7년 전 함께 컬링을 시작한 정진웅, 윤순영의 '눈빛 호흡'에 2020년 합류한 김민재, 김덕순의 '90%대' 샷 성공률이 더해지며 최강 어벤져스가 탄생했다는 평가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우승 비결은 선수단의 '소통과 신뢰'라면서 "남녀 동반 우승 뒤에는 선수들을 형, 오빠처럼 이끄는 비장애인 컬링선수 출신 최기훈 코치의 정확한 코칭과 따뜻한 격려가 있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선수단은 사전경기 컬링 금메달을 휩쓸며 동계체전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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