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떻게든 엮일 운명인가 보다.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와 '호날두의 나라' 포르투갈이 월드컵 개최권을 두고 싸운다.
8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는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서를 공식 제출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회장은 남미 4개국 관계자와 함께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주최한 기념식에 참석,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르헨티나를 위해 "위대한 몸짓"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밍게스 회장은 "2030년 월드컵은 또 하나의 월드컵이 아니다. 100년의 역사는 축하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100년'을 언급한 건 역대 최초의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도밍게스 회장은 "첫번째 월드컵을 개최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AFA 회장도 "세계 챔피언으로서 우리는 모두 남미인의 꿈을 실행할 것"이라고 '남미'를 앞세웠다.
우루과이가 초대 대회를 개최한 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칠레는 1962년 각각 월드컵을 자국에서 치렀다. 파라과이는 세계 최고의 축구대제전을 개최한 적이 없다.
남미 4개국은 공동 유치를 선언한 스페인-포르투갈과 2030년 개최권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의도치 않게 메시와 호날두의 자존심 대결 양상이 펼쳐지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그리스도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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