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최고 155㎞를 뿌리는 1라운드 1순위의 대형 유망주 신인 투수 김서현이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욕설을 한 SNS가 유출되며 팀내 징계를 받았다.
한화 구단은 즉각 진상파악에 나섰고 본인이 쓴 것이 맞다고 확인한 뒤 사흘간의 훈련 금지 징계를 내렸다. 추후 벌금 징계도 내릴 예정이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에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상의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마무리 투수로 50세이브를 하겠다"고 당차게 말하는 패기를 가졌고, 얼마전 첫 불펜 피칭에서 151㎞를 찍으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며칠이 되지 않아 곧바로 그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아무리 신경질 나는 일이 있어도 SNS에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욕설을 쓰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 일기장에나 쓸 일을 비록 비공개 계정이라고 해도 밖으로 알려질 수 있는 곳에 쓰는 바람에 일이 커지고 말았다.
이번 일이 신인왕 경쟁에도 영향을 끼칠 지도 모를 일이 됐다. 김서현은 분명히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신인이지만 올해 신인왕 요건을 갖춘 팀 1년 선배 문동주와 신인왕을 다툴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서현의 이미지가 떨어졌다. 김서현이 좋은 성적을 올려 신인왕 자격을 갖췄다고 해도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앞으로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투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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