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돌아온 제이든 산초(맨유)가 맨유를 구해냈다.
산초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맨유는 리즈에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산초는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3분 뒤 마커스 래시포드가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5분 산초가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드라마같은 골이었다. 잉글랜드 출신인 산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후 방황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산초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문제라고 얘기했을 뿐 정확한 부상 부위나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월드컵 기간 산초를 네덜란드로 보내 함께 일했던 코치들에게 개인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도록 했다. '특별 보호'를 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23일 첼시전 후 사라진 그는 지난달 17일에야 1군 훈련에 복귀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컵 4강전에서 예열을 마친 산초는 이날 EPL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았고, 9월 1일 레스터시티전 후 5개월 만에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텐 하흐 감독도 환호했다. 그는 "산초가 해낸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자신을 다시 발견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며 "산초는 뛰어나 축구 선수다. 계속해서 올바르게 훈련한다면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물론 코치와 팀이 산초를 지지하지만 결국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이적료 7300만파운드(약 1110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골이 부활포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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