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시즌 유독 안방에서만 나빠지는 3점슛 성공률 때문에 골치를 썩였던 창원 LG가 기분 좋은 승리를 쟁취했다. 3점슛 성공률이 좋아지면서 다른 공격 흐름까지 살아난 덕분에 리그 최하위 서울 삼성을 격파하며 2위를 유지했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6대78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2쿼터의 리드가 승리로 이어졌다. 이로써 LG는 홈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26승(14패)째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28패(11승)째를 당했다. 경기 후반에 열심히 추격했지만, 결국에는 지는 흔한 패턴이다.
LG는 이번시즌 홈에서 유난히 3점슛이 난조를 보였다. 홈 3점슛 성공률이 27.8%로 리그 꼴찌였다. 그렇다고 LG가 3점슛 자체를 못 던지느냐. 그건 또 아니다. 원정경기에서는 35.7%다. 이런 온도차로 인해 전체 성공률은 31.8% 공동 7위다. 조상현 감독은 평소에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왔다. 하지만 딱히 대책을 찾을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슛을 던지길 바랄 뿐이었다.
그게 이날 삼성전에는 통했다. 39%의 성공률을 찍었다. 모처럼 잘 터졌다. 덕분에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다. 이관희와 임동섭이 나란히 15득점으로 '친정팀 격파'에 앞장섰다. 아셈 마레이(14점)와 김준일(12점) 단케 커닝햄(10점) 저스틴 구탕(10점) 등 무려 6명의 주전급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를 23-22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2쿼터 중반 이관희와 김준일의 콤비 플레이가 폭발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스피드를 앞세워 삼성의 지공전략을 분쇄해버렸다. 삼성의 게임 플랜은 여기서 무너졌다. 결국 2쿼터에만 17점 차이(32-15)가 나버렸다. 이 격차는 끝내 좁혀지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에는 24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삼성이 경기 후반에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너무 큰 점수차였다. 삼성의 화력이 그 정도를 메울 수는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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