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 낮은 건물 사이에 우뚝 솟은 토트넘 홈구장은 '미래에서 온 우주선' 같았다. 이 경기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유럽을 통틀어 최대 규모,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토트넘 홈구장 투어 관계자는 "지금 보는 이 최고의 경기장 건립에 10억파운드(약 1조5260억원)가 들었다"며 자랑했다. 경기장 1층 복도에는 경기장 규모, 경기장 외벽에 칠한 페인트양, 경기장 내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가짓수 등이 적혀있다. 최첨단 경기장에 대한 자부심을 뿜어냈다.
이 안에 '위풍당당' 아시아의 에이스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2019년 4월 개장한 새 안방에서 1호 축포를 쏜 주인공이다.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긴 번리전 환상골, 토트넘 구단 최초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맨시티전 결승골을 넣은 것도 바로 이 경기장이었다.
경기장 안에선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손흥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경기가 없는 날임에도 손흥민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한 한국팬, 토트넘 홈구장 투어에 나선 한국팬, 구입한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투어에 나선 팬들이 눈에 띄었다. 토트넘 메가숍 직원은 "손흥민 유니폼이 경기날이면 500장 이상씩 팔린다"고 했다. 손흥민이 마킹된 유니폼의 가격은 95파운드(약 14만5000원)다. 하루에만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 총 수입만 7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셈이다. 컵, 연필, 티셔츠 등 손흥민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다른 굿즈를 포함할 경우 매치데이 기준 하루에 최대 1억원 가까이 수익을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손흥민은 축구 실력은 물론 구단 마케팅 가치 측면에서도 '에이스'다. 한마디로 잉글랜드 A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과 두 축이라고 보면 된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길 한쪽 벽에는 연도별 주요 선수들의 이름과 활약한 시기가 빼곡히 적혀있다. 델레 알리, 토비 알더베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 등 2015년 토트넘 입단 동기 중 지금까지 팀에 남은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레버쿠젠에서 건너온 한국인이 8년간 382경기를 뛰며 151골(79도움),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선물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손흥민이 직접 앉는 홈 라커룸 의자는 한국팬뿐 아니라 외국인 팬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다. 그중엔 일본인 이세이 오무라씨(22)가 있었다. 유럽 여행 중 토트넘을 찾았다는 축구팬 오무라씨는 우선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 케인 다음으로 손흥민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아시아 킹, 아시아 넘버원이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최근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손흥민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기장 홈팀 벤치 쪽으로 가자 직원은 "거기에 손흥민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늘 선발로 뛰기 때문에 그 의자에 앉을 일이 거의 없다"고 했다. 투어 담당자와 메가숍 직원은 투어를 마친 한국팬들에게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김미경 맞아? 15kg 뺀 후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수십억 빚에 몸 망가져” -
“양육비 달랬더니 읽씹”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피맺힌 호소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대부도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금산..벌써 9주기 -
민니, '태국 금수저설' 사실이었다…"우리 리조트서 '런닝맨' 찍어요" -
'돌싱글즈' 이아영, '재혼' 청첩장 모임하며 고소장 제출.."♥변호사 남편·지인 공격" -
"10년 전 얼굴 그대로"...'도깨비'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강릉서 뜨거운 재회 -
막내美 터진 김고은→대문자 T 이동욱까지..'도깨비 10주년 여행' 찬란하新 첫 방송
- 1.'홍명보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행' 외신이 더 놀랐다, 국제망신된 한국축구...日 '정치 과도한 개입→국제 무대 퇴출'까지 거론
- 2.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경기, "음바페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욕설"...팬들까지 분노 폭발, "심판 제정신이야?" 비판
- 3.히딩크 감독, 깜짝 폭로! 한국 맡기 직전 속내 공개 "FIFA 랭킹 70위가 16강? 이라고 생각했다"..."열정이 나를 자극했어"
- 4.데뷔 8일만에 5G 등판, 진한 '복덩이' 스멜…밝은 미소 → 153㎞ 직구 → 변화구 완성도까지 '이미 필승조' [SC피플]
- 5.하루아침에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 바뀐 데이비슨…"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더라, 적극적인 성격" [고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