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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올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폭풍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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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극과 극' 만남이었다. 홈팀 가스공사는 창단 후 최다 7연패, 방문팀 KGC는 시즌 최다 7연승을 달리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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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연승 과정에서의 경기 내용도 극명하게 갈렸다. 가스공사가 7연패 모두 2~6점 차 패배였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아니었다. 패하지 않을 것 같던 경기였지만 후반에 실책성 플레이와 어이없는 턴오버를 남발하는 등 집중력 저하의 악순환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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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엇 하나 아쉬울 게 없어 보였던 KGC였지만 꺼림칙한 게 한 가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KGC가 하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세를 보이지 못한(2승2패) 상대가 가스공사였던 것. KGC에겐 꺼림칙했지만 가스공사에는 자신감으로 작용했던 모양이다. 가스공사가 대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수렁 해방감을 만끽했다.
전반까지 스펠맨을 8득점으로 묶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1개 대 13개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가스공사의 10점 차(39-29) 리드는 당연한 결과였다.
이제 문제는 두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던 후반 집중력. KGC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스펠맨, 식스맨 배병준을 앞세워 특유의 집중력을 살리면서 맹추격했다. 가스공사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리바운드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4쿼터. 가스공사에 더이상 이변은 없었다. KGC는 무서운 뒷심으로 가스공사의 집중력을 흔들었다. 특히 팀 파울에 걸린 가스공사는 종료 1분여 전부터 자유투를 연이어 헌납하며 다 잡은 듯했던 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앞서 열린 경기서는 수원 KT가 전주 KCC에 86대73으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고, 창원 LG가 서울 SK를 94대84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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