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MVP 이정후가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정후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높다. 이정후가 훈련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엔 메이저리그 팀들의 스카우트가 속속 모여들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 싶은 선수는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한 KBO리그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 메이저리그팀의 고위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 팀의 KBO리그 스카우트 리스트를 봤다고 했다. 그 고위 관계자는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했다.
그렇게 알게된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수집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였다. 보통 메이저리그 팀들이 KBO리그 상위권 선수들만 체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유망주들까지도 모두 리스트에 넣고 관리 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 이름까지 적혀 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노시환은 거포 유망주지만 아직 그 잠재력이 폭발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타율 2할7푼1리에 18홈런, 84타점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해엔 타율 2할8푼1리, 6홈런, 59타점으로 장타력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리스트에 올려놓고 관찰하고 있는 것.
특히 성적도 세부적으로 보고 있다. 구종별 타격 성적도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보는 구속에서 어떤 성적을 올렸는지를 본다. 이 관계자는 "이정후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을 추천했었다"며 "메이저리그가 한국에 관심이 큰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후에 이어 내년시즌 뒤엔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 이후 홀드왕 정우영(LG) 등 한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줄지어 메이저리그를 노크할 예정이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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