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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은 이날 우울한 감정을 경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30대 초반이었다. 지금 40대에 하는 걱정을 여전히 그때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나는 그렇게 늘 은퇴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일을 못 하게 될 경우를 늘 생각했다. 물은 흘러가는데 나만 거기서 계속 떠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이 상태로 '4~50대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너무 컸다"며 "이뤄낸 건 하나도 없는데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더 이상 날 아무도 찾지 않으면 난 그때 무슨 일을 해야 하지 싶었다. 그때는 내가 사람 만나고 얘기하는 거 좋아하니까 MC도 좋을 거 같고, 강연이나 뭔가 다른 걸 전공하자는 턴할 수 있는 용기가 내 안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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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인은 자녀의 교육비 지출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엄마들이 항상 고민하는 게 그거인 거 같다. 책에서는 내 수입의 30%가 넘게 아이 교육비에 지출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가만히 보면 30%가 다 넘어가는 거 같다"며 "우리 집에서 돈 제일 많이 쓰는 건 애들이다. 1번이 첫째, 2번이 둘째다. 나머지 우리는 다 아껴 써야 한다. 애들은 너무 해줄 게 많으니까 어느 정도 발란스를 유지하는 게 사실 되게 어려운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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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둘 다 아기로서 지금까지 커서 성인이 됐다는 게 맞는 거 같다. 이제 어른이 된 나이인 거 같다"며 "몸이 다르니까 내가 느끼는 슬픔과 고통, 서러움, 아픔, 기쁨을 다 모른다. 처음에는 그게 서운했다. 같이 사는 데 내 마음을 이해 못 해줄까 싶었고, 날 잘 알고 이해해주고 내가 기댈 수 있게 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거 같아서 결혼했는데 보니까 내 마음도 모르고 다른 거 생각하고 있더라"며 "그래서 생각하는 바가 너무 달라서 그거 가지고 맞추는데 괴로웠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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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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