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차태현(47)이 "1000만 흥행작 '신과함께'와 달라진 시장, 한국 영화계 위기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멍뭉이'(김주환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결혼을 앞두고 일생일대 고민에 빠진 사촌 동생 민수(유연석)를 위해 망설임 없이 도움을 주는 형 진국을 연기한 차태현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이후 '멍뭉이'로 6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 소회를 전했다.
차태현은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 이후 6년 만에 컴백에 대해 "오랜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됐는데 '멍뭉이'가 아니었어도 흥행 부담감은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크지 않다. '신과함께'가 나 때문에 흥행이 된 영화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1000만 타이틀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멍뭉이'는 처음 제작할 때까지만 해도 정말 잘 돼서 300만 기록만 돌파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이런 중간 사이즈의 영화가 300만 기록을 가져가면 영화 산업이 유지가 되지 않나? 물론 처음 이 영화를 만들 때도 되는 영화만 되고 안 되는 영화들은 안됐다. 개인적으로 중간 정도의 영화가 됐으면 너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중간 정도의 흥행작이 없으면 영화 시장 자체가 힘들고 특히 요즘은 너무 심하다. 잘 되는 영화는 잘 되는 이유가 있지만 반대로 안 되는 영화가 이렇게까지 안 될 영화인가 싶다. 영화계가 큰일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걱정도 크다. 나는 이런 영화가 중간정도 역할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연석, 차태현이 출연했고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키다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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