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앞치마를 벗은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의 파격 도발이다. 배우 전도연이 화려한 드레스 대신 시크한 수트 패션으로 베를린의 밤을 수놓았다.
전도연은 1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범죄 액션 영화 '길복순'(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이 올해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주연 배우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것.
이날 월드 프리미어 상영 전 열린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전도연은 블랙 벨벳 수트로 드레스업 해 전 세계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배우들이 화려한 색감의 드레스로 레드카펫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바쁜 상황에 전도연은 과감히 중성적 매력을 과시하는 수트 패션으로 차별화를 둔 것.
특히 전도연은 여성 킬러 이야기를 다룬 '길복순' 속 주인공 길복순과도 매치되는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블랙 재킷과 커다란 보타이, 무릎부터 와이드로 퍼지는 팬츠로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물론 중성미만 강조한 것은 아니다. 재킷 속 프릴 셔츠와 큐빅 장식이 가득한 롱 귀걸이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전도연의 과감한 패션에 국내 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전도연은 현재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양희승·여은호 극본, 유제원 연출)에서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 드라마 속 털털하고 수더분한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여왕'의 품격을 과시했다.
한편,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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