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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 선수의 몸에는 태극기가 인쇄돼 있었다. 태극기 외에도 불상과 정자 등 한국을 상징하는 그림까지 함께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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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태극기를 달았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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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시드니에 온 KBO리그 구단의 모습을 보러온 호주 교민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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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넌 뿐 아니라 이날 시드니 블루삭스 구단 측도 야구장을 방문한 관중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물풍선을 던져 터트리지 않고 잡는 관중에게는 사인볼을 선물했고, 그라운드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하며 추억을 쌓도록 했다.
두산 선수단도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했다. 1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퇴근 버스로 향하는 길 틈틈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었다.
19일에는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서 사인회를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계획보다 30분을 훌쩍 넘어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사인회에 방문한 김민진 씨는 "이민 3년차인데 한국에서부터 두산베어스 팬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유니폼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선수들의 사인을 한번에 받기 힘들지 않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다음 주말에는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한번 더 찾을 예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두산으로서는 시즌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준비하는 경기였지만, 호주 교민에게는 주말 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순간으로 남게 됐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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