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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결혼식을 앞두고 사회를 맡은 손헌수와 만났다. 식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손헌수는 "축가 다음이 양가 부모님 인사"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고민하던 박수홍은 혼주석을 비우기로 결정했다. 이어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장인, 장모님께 인사하자"라며 "진짜 어렵다"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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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도 '감자골 사태' 당시 자신의 결정을 믿고 지지해준 박수홍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박수홍은 "너무 옳은 사람이기 때문에 믿었다. '저 사람이 틀린 얘기를 하지 않을 거다. 날 나쁜 곳으로 이끌지 않을 거다'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그 누구보다 국진이 형이 한 번 얘기하면 무조건 따랐다"며 "언제봐도 정말 똑같다. 나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나무"라며 김국진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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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은 박수홍의 결혼식에서 혼주 역할을 하기 위해 신랑, 신부보다 먼저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박경림은 "가족들이 입는 한복을 입으면 과할 거 같아서 세미로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의 장인, 장모님과도 인사를 나누며 혼주 역할을 톡톡히했다. 김수용도 혼주 역할을 하기 위해 결혼식장에 일찍 도착했다. 그는 "감개무량하다. 친동생 장가가는 느낌이다. 기쁘면서도 짠한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김수용이 먼저 나서서 혼주 역할을 해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크게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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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시작됐고, 사회를 맡은 손헌수는 "과연 이런 날이 올까 항상 바랐는데 많이들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울컥해 하객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신랑, 신부가 두 손을 꼭 잡고 나란히 입장했다. 버진로드를 걸으며 눈물을 글썽이던 박수홍은 혼인서약서를 읽으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김국진은 주례를 대신해 성혼 선언문을 낭독했고, 박수홍의 장인과 장모는 재치 넘치는 축사로 결혼식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호중은 "막상 서프라이즈 해드리기로 했는데 실제로 이뤄지니까 긴장된다. 콘서트 때보다 더 긴장된다"며 "원래 긴장 잘 안하는데 사연이 있는 곳에 오다 보니까. 그리고 축복을 잘 해드려야 하니까"라며 긴장 상태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곡 가사 그대로 사랑하면서 남겨진 세월 아름답게 잘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전해드리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비밀 작전 끝에 김호중이 결혼식장에 등장하자 박수홍과 김다예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수홍은 김호중을 보자마자 달려나가 악수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수홍은 김호중의 축가를 돌아보며 "가사가 완전 내 얘기라서 맨날 들었다. 아내가 무심코 '김호중 씨가 축가 불러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작진이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박수홍은 왈칵 눈물을 터뜨리며 폭풍 오열했다. 결국 박수홍은 "죄송하다"며 자리를 떠났고, 박경림은 "결혼식이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여러가지 마음이 있는 거다"라며 안쓰러워했다.
한참 후 돌아온 박수홍은 "내가 왜 이렇게 울었느냐 하면 많은 분들이 '박수홍 씨 믿고 구매할게요', '너무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두 분 행복하세요. 결혼 축하드려요' 이런 글들이 많지만 내 폐부를 찌른 말이 있었다. '제발 나오지 마라. 부모 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를 하냐'고 하는 데 나는 진심으로 이런 돈벌이 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결국 박수홍은 가슴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한 채 또다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제일 잘하는 건, 내가 부족한 인간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지키는 걸 제일 잘하니까 지금도 지키고 있는 거다. 돈벌이 안 할 수 없다. 안 나올 수 없다"며 "그런 분들이 일부겠지만, 계속 그렇게 나오겠지만 나는 행복하게 가족들 지키면서 살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나미는 "원래 작은 게 더 크게 보이는 거 같다. 선배님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힘내서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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