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떨폰' 임시완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임시완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의 밝은 성격을 역이용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이하 '스떨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임시완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섬뜩한 범죄를 저지르는 섬뜩한 남자 준영을 연기했다. 그는 "보통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일상이 파괴되고 위협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지 않나. 캐릭터를 진지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힘든 상황을 장난스럽게 갖고 노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이 됐던 부분도 털어놨다. 임시완은 "제가 악역 작품만 골라서 했던 건 아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 센 캐릭터를 연달아 보여드리게 됐다. 처음 '스떨폰' 출연을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대본 자체는 재밌는 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잡아야 할지 아니면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해서 거절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럼에도 대본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에 이어 또 다른 빌런 캐릭터를 선보인 그는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임시완은 "악역은 배우들 세계에선 축복이라고 하더라. 강렬하고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쪽은 선역보다는 악역인 것 같다"며 "제 눈에 대해선 잘 모르겠는데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임시완이라는 캐릭터는 긍정적인 수식어가 많다고 생각했다. '미생' 장그래를 시작으로 '변호인' 진우까지 밝고 어두움으로 나뉘었을 때, 밝은 쪽에 더 가깝다고 느꼈다. 오히려 그런 밝은 부분을 역이용해 악역 캐릭터에 접근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사실 '비상선언' 촬영할 때도 걱정을 많이 했다. 제 두 눈으로 직접 봐도 선배님들과 연기 격차가 너무 커 보였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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