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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많은 경기 마스크를 쓰겠다는 마음을 버렸다. 트랜스포머 같은 유연한 변신으로 팀에 가장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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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다. 시즌 내내 풀 타임 포수로 출전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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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경기를 나눠 맡을 수 있는 포수 3명이 세대 별로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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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포커스가 달라졌다.
강민호가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면 삼성 타선의 무게감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여전히 방망이 끝에서 나오는 파워가 묵직하다.
지난 16일 청백전에서는 멀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청팀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는 2회 1사 후 이상민의 초구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팀의 선제 솔로포. 4회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득점까지 한 강민호는 5회 1사 후 김시현으로부터 좌월 2루타를 날린 뒤 송준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2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는 좌완 이승현의 2루째를 당겨 또 한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였다.
이날 강민호는 포수나 지명타자가 아닌 생뚱 맞은 1루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부상으로 갑작스레 귀국한 1루수 조민성의 공백으로 딱히 1루수를 볼 사람이 없어 강민호가 미트를 꼈다. 그럼에도 무리 없이 포지션을 소화하는 탁월한 감각으로 엄지 척을 받았다.
지난 21일 청백전에서도 포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면서 2타수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개인보다 팀을 앞세우는 야수 최고참 강민호의 헌신. 눈에 띄는 외부 전력보강이 없는 삼성이지만 내부적으로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배경에는 이런 고참들의 솔선수범이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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