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삼성생명이 4쿼터 10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신한은행에 역전패 하며, 공동 3위를 나눠 가지게 됐다. 2위 탈환은 더욱 멀어진 최악의 상황이다.
삼성생명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73대77로 패했다. 경기 종료 8분여까지 70-6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전까지 29득점으로 거의 홀로 공격을 책임졌던 배혜윤이 체력 저하로 이지샷을 놓쳤고, 다른 선수들도 역시 이지샷과 3점슛을 계속 실패하는 등 8분 넘게 무득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역시 중요한 순간을 이겨내줘야 하는데, 배혜윤을 제외하곤 3년차 이하의 선수들이라 승부처에서 상대에게 기세를 넘겨줬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특히 승부처에서 턴오버가 계속 나왔고,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뺏기는 등 신한은행의 베테랑 선수들에게 말려드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상대가 배혜윤에게만 볼을 집중시키는 작전으로 나왔고, 결국 4쿼터에 배혜윤이 지친 사이에 허를 찔렸다.
임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뺏기면 이기지 쉽지 않다"며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면 아직도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비록 패했지만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약이 됐으면 좋겠다. 자신감만 잃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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