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이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간판타자이자 외야수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결국 부상 때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스즈키가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왼쪽 옆구리 복사근(left oblique) 부상이다.
컵스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훈련 중인 스즈키는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타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복사근 통증을 호소하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튿날 MRI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그 결과가 나왔다.
데이빗 로스 컵스 감독은 현지 언론들에 "그런 부상이 발생하면 염려가 될 수밖에 없다. 그에겐 WBC에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게 중요한 일이다.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겠지만, 모두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결정했다"며 "캠프에서 스즈키의 몸은 굉장히 좋아 보였다. 몸 만들기를 정말 열심히 했다. 때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스즈키의 복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컵스 구단은 팀 닥터와 함께 스즈키와 면담을 갖고 구체적인 재활 스케줄을 짜고, 그의 포지션인 우익수에 대한 '플랜B'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영입한 트레이 맨시니가 우익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1루수, 지명타자, 외야수 등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컵스에 입단한 스즈키는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 54득점, OPS 0.770을 마크했다. 5월 말 손가락 부상으로 7월 초까지 결장하면서 페이스가 처졌다.
스즈키는 이번 WBC 일본 대표팀에서 중심타자를 맡을 계획이었다. 스즈키가 빠짐에 따라 일본 타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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