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려는 쪽과 팔려는 쪽의 차이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결국 '거래일'이 2개월 가량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 기간 안에 합의가 될 지는 미지수다. 자칫 새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근황이다.
맨유 구단 인수전이 5월로 미뤄졌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각) '맨유 구단 인수작업이 5월로 연기됐다. 현재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의 가치를 60억파운드(약 9조5722억원)으로 평가해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맨유 구단은 최근 인수 경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팔기로 하면서 '영국 최고갑부' 짐 랫클리프 경과 '카타르 억만장자'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이 입찰에 응했다. 이들은 나란히 45억파운드(약 7조1800억원)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랫클리프 경 측은 지분의 69%만 소유하길 원하는데 반해 셰이크 자심 회장은 100% 지분소유를 원한다.
당초 이들의 입찰 경쟁은 지난 2월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2월 중순에 입찰에 응한 만큼 월말 정도면 결론이 날 듯 했다. 그러나 가디언지에 따르면 맨유 인수 작업이 5월로 미뤄졌다. 이유는 글레이저 가문 측의 요청 때문. 이 매체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구단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인수일자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입찰액은 60억파운드. 랫클리프 경이나 셰이크 자심 회장이 제시한 액수보다 15억파운드나 높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맨유의 자신가치가 이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여름 첼시가 매각될 때의 계산 모델을 사용하면 맨유의 가치는 35억5000만파운드 정도로 나온다. 글레이저 가문이 너무 높은 액수를 원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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