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2(2부) 시작부터 외국인 선수의 발끝이 뜨겁게 빛났다. 지난 1일, 전국 6개 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축포가 쏟아졌다. 6경기에서 총 18골이 터졌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가 마무리한 것은 10골이다. 줄곧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라마스(부산 아이파크), 조나탄(FC안양)이 '역시나' 득점을 기록했다. 팀을 옮긴 두아르테(충남아산)도 골맛을 봤다. 페신(부산), 모따(천안시티FC), 가브리엘(안산 그리너스), 파울리뉴, 조르지(이상 충북청주), 브루노(서울 이랜드)는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폭발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인 츠바사(이랜드, 일본 출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2월 28일 기준으로 K리그2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30명이다. 아시아쿼터 8명, 아세안쿼터 3명이다. '군 팀' 김천 상무를 제외한 12개 팀이 1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외국인 선수 3명, 아시아쿼터 1명, 아세안쿼터 1명 등 카드 5장을 모두 채웠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김포FC도 올해는 외국인 선수 3명을 품었다.
끝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 추가 등록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 계약이 마무리 되는 순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남열 천안 감독도 "호도우프가 가족 문제로 브라질에 갔다. 그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상의하고 있다"고 추가 영입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2023년 정기등록 마감일은 24일이다.
K리그2 무대는 '유독'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높다. 현장의 관계자들은 "K리그1에서 뛰는 국내 선수와 비교해 K리그2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다소 떨어진다. 그래서 주요 공격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둔다. 약한 부분을 외국인 선수들이 채워줘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잘 뽑은 외국인 선수의 발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개막 라운드부터 뜨거운 득점포가 쏟아진 가운데 4일과 5일 2라운드가 펼쳐진다. 1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김포가 첫 선을 보인다. 주닝요, 파블로, 루이스까지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또한 첫 번째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또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키 2m1의 장신 스웨덴 출신 로빈 시모비치(전남), 브라질 출신 글레이손(경남FC) 등도 두 번째 경기에선 득점포를 가동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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