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압도적' 대한민국에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통로다. 대회 상위 4개 팀에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첫 번째 목표는 4강에 들어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2012년 이후 우승도 없다. 내 선수 시절 우승 경험을 되살려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만의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30분이었다. 이승원이 중원에서 상대 수비 볼을 빼앗아 김용학에게 건넸다. 김용학은 차원이 다른 슈팅으로 오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4분 뒤 성진영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한국은 후반도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13분 김용학의 패스를 성진영이 '원샷원킬' 득점으로 연결하며 3-0으로 앞섰다. 후반 40분에는 교체 투입된 강성진이 오만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취소됐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강성진의 쐐기골까지 묶어 완승을 거뒀다.
오만은 한국의 '압도적 경기력'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한국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자 거친 플레이로 맞불을 놨다. 볼이 지나간 뒤 일부러 몸을 가격했다. 발을 높이 들고 태클을 하기도 했다. 해설진조차 '살인태클'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한국 선수들은 오만의 거친 몸싸움에 통증을 호소했다. 특히 김지수(성남FC U-18)와 황인택(서울 이랜드)은 상대의 타깃이 됐다. 결국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확인해야 했을 정도였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부상을 특히 주의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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