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리는 널 기다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캡틴'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뜻하지 않은 고향마을 협박 사건에 연루됐다.
3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을 비롯한 일련의 외신은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로사리오에 위치한 '메시 아내' 안토넬라 로쿠조 집안 소유의 마트에 괴한 2명이 나타나 14차례 총격으로 유리창 등을 부순 뒤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명의 괴한이 오토바이를 타고 마트 앞에 도착해 외부에서 총을 쏜 뒤 메모를 남기고 도주했다. 손으로 쓴 메모에는 "메시, 우리는 널 기다리고 있다. 하브킨(로사리오 파블로 하브킨 시장)은 마약쟁이다. 널 보살펴주지 않을 것"이라는 글귀가 씌여 있다. 유리창과 셔터에 총 자국이 고스란히 남았다. 다행히 영업시간 전이라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메시는 휴가 때면 어린 시절을 보낸 로사리오를 종종 방문하며, 도시 외곽에 자신 명의의 집도 소유하고 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90마일 떨어진 로사리오는 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빈발하고 있고, 지방 경찰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이반 곤잘레스 로사리오 지방 경찰 차장은 "마트 관계자들은 모두 안전하다. 사람을 해하려는 위협이라기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면서 목격자들에게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아르헨티나 산타페 지역 법무장관 셀리아 아레나는 SNS를 통해 "로쿠조 가문 사업에 대한 마피아의 공격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는 것을 노리고 저지를 사건이다. 범죄, 폭력과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이 이들의 목표고 더도 덜도 아닌 테러리즘으로 정의한다"며 메시를 이용해 관심을 끌고자 하는 폭력적 행태를 비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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