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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와우" 타석에 들어선 메이저리거 에드먼이 KBO를 대표하는 좌완 구창모, 우완 원태인의 볼을 지켜본 뒤 감탄했다.
WBC 한국 대표팀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연습 경기가 열리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연습경기는 오후 5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오후 1시부터 경쾌한 타격음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타석에 들어선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마운드에 오른 좌완 구창모, 우완 원태인을 번갈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이날 연습경기에 뛸 수 없는 에드먼과 김하성을 위한 이강철 감독의 준비한 특별 훈련이었다.
WBC 사무국 규정에 따라 메이저리거들은 국가별 2경기씩 공식 연습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4일 일본으로 출국 후 오는 6일 오릭스 버팔로스, 7일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역 메이저리거 에드먼(2루수), 김하성(유격수)의 합류로 어느 팀 부럽지 않은 키스톤 콤비를 구축한 이강철 감독은 배팅 케이지 뒤에서 두 선수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봤다.
좌완 구창모를 첫 상대한 에드먼(우타자)은 초구 직구가 몸쪽 깊은 쪽에 꽂히자 고개를 끄덕였다. 구창모는 2구 직구도 같은 코스로 과감하게 넣으며 2S를 선점했다. 이후 낙차 큰 변화구 2개를 골라낸 에드먼은 파울 이후 몸쪽 높은 직구에 삼진을 당한 뒤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우완 원태인과 승부에서 에드먼(좌타자)은 신중하게 볼을 봤다. 초구 몸쪽 높은 직구, 2구 체인지업, 3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지켜본 에드먼은 4구 가운데 몰린 직구를 노려 힘차게 배트를 돌렸지만 외야 플라이였다.
실전 같은 라이브 배팅 첫 타석을 마친 에드먼은 김하성에게 두 투수의 볼 무브먼트에 대해 한참 동안 물은 뒤 다시 승부를 이어갔다. 조금씩 구창모, 원태인의 볼이 눈에 익기 시작하자 에드먼은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담장을 넘어간 타구는 없었지만, 좌우 타석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강철 감독은 배팅 케이지와 투수 마운드 뒤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에드먼의 타격을 지켜본 뒤 만족스럽다는 듯 박수를 보냈다. 훈련을 마친 에드먼은 구창모, 원태인에게 다가가 밝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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