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남지민(22)이 모자에 써놓은 단어다. 지난해 포수 최재훈(34)은 남지민 이야기가 나오자 그랬다. "공이 좋다는 걸 다들 알고 있는데, 남지민 자신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은 '군의 사기와 물리적 힘의 중요성의 비중은 3대1이다'고 했다. 갖고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자세, 자신감이 더 큰 것을 만든다.
입단 초 수술을 받고 지난해 사실상 첫 시즌을 보냈다. 선발투수로 풀시즌에 가깝게 던졌다. 구단차원에서 투구 이닝에 제한을 뒀다. 22경기에 등판해 89이닝을 던졌다. 2승11패, 평균자책점 6.37. 능력치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남지민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모자에 다른 글도 있다. '즐겁게 100%'와 '배움의 끝은 없다, 테마 설정'이다.
"최대한 즐겁게, 재미있게 공을 던지려고 한다. 그런 마음을 잊지 말자는 생각으로 썼다. 100%는 오버페이스를 한다는 게 아니라, 몸 상태에 맞게 3월에는 3월의 100%, 4월에는 4월의 100%를 하자는 의미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선수에게 배움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냥 흘려보내기엔 매순간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다 그는 "자만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려고 한다. 날마다 무엇인가 얻고 싶다"고 했다.
올해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좋고 자신감도 붙었다. 부상 걱정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투구이닝 제한도 없다.
페이스가 좋다. 최근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시속 150km까지 나왔다. 어쩌다 나오는 구속이 아니라 꾸준히 150km를 던지기 위해 준비해 왔다.
2023년 한화, 지난해와 분위기가 다르다. 베테랑 투수가 가세했고, 강속구 투수가 늘었다. 투수들에게 물어보면 대다수가 "컨디션이 좋다"고 말한다. 팀 전체로보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만 하다. 남지민은 "옆에서 잘하는 걸 계속 보고, 배우면서 훈련하는 게 좋다"고 했다.
올시즌 테마, '볼넷 줄이기'다. 지난해 89이닝을 던지면서 4구 '45개'를 기록했다. 볼넷을 절반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5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등판이 예정돼 있다. '자신감'을 마음에 새긴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오키나와(일본)=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머리채 잡힌 블랙핑크…10대 임신 작곡가 "낙태 거부하자 언어폭력, 멤버들이 편 안들어줘"[SC이슈] -
박수홍, '절연한 부모' 대신 선우용녀가 '진짜 할머니'…"딸 재이 용돈까지" 뭉클 -
김미화, 발달장애 子에 혹독한 독립 준비…"남편의 아픈 손가락" 눈물 ('특종세상') -
‘하시3’ 서은우, 임신 중 극단적 시도 후 아들 홀로 출산 “양육비 받으려 낳은 것 아냐” -
29기 정숙, ♥영철과 결혼 앞두고 눈물 펑펑 "인생에 한번 뿐인데 현타 와" -
‘19남매’ 리얼리티 인기 스타, 8세 아동 성추행..경찰 체포 -
[SC이슈] “짜글이집 오픈 준비 중”…‘음주운전 전과6범’ 임성근, 활동 재개 -
솔비, 톱스타와 열애 고백 "나보다 돈 잘 벌어, 잘 산다" ('비보티비')
- 1."태극기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특별했다" WBC 통해 느낀 '물보다 진한 피'…4년 뒤에도 잘 부탁해 [SC포커스]
- 2.'오현규 EPL 입성' 악재 터졌다! 'HERE WE GO' 피셜…풀럼, '610억 ST' 영입 근접→주요리그 입성 딜레이
- 3.'봄의 롯데' 와 이리 무섭노...33이닝 5실점 천적, 2이닝 7실점으로 털어버렸다 [부산 현장]
- 4."포수가 프로텍터도 안 차고…" 문성주 실종 사건에 '진저리'친 염갈량 → 요절복통 낭만의 과거 회상 [인천포커스]
- 5."희망적 모습 봤다" 걱정덜기에 충분했다…화이트, KIA 상대 5이닝 6K 1실점 '홈런은 옥에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