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와 '슈퍼루키' 김서현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호투했다. 선발 스미스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자 6명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중간계투로 나선 김서현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첫 실전 등판이었다.
스미스는 1회 상대 1~2번 추신수, 김강민을 잇따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에리디아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4번 전의산을 투수 땅볼, 최주환을 1루수 땅볼,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예정된 투구를 마쳤다.
스미스는 올시즌 한화 1선발이다.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선발로 시작해 중간계투로 나섰다. 선발투수로 던지고 싶어,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초반부터 한화가 경기를 주도했다. 2말 1사후 선취점을 뽑았다. 이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장진혁이 우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더블스틸에 성공해 2사 2,3루. 박상언의 희생타로 1점을 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오선진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2-0.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3개를 때린데 이어, 홈런 2개가 나왔다. 5회 노시환이 중월 1점 홈런, 6회 노수광이 우월 1점을 터트렸다. 2경기 5홈런이다.
김서현은 7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최경모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최 항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조용호를 우익수 뜬공, 이흥련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총 1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8개고 커브가 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 평균 152km를 찍었다.
김서현은 "프로 첫 실전이라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떨리지 않았다. 한가운데
만 보고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청백전, 라이브 피칭 때는 변화구를 많이 섞어서 던졌는데 오늘은 직구, 커브만 던졌다"고 했다.
한화가 5대1로 이겼다.
연습경기 2게임 만에 첫승을 거뒀다.
오키나와(일본)=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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